배우 이정재가 영화 ‘신과 함께’ 현장에서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정재는 12일 오후 서울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작품 속 대왕 캐릭터로 나온 인물들이 그동안 많은 분장들을 했다. 어떤 선배님들의 경우(어떤 작품에서는) 5시간이 걸리기도 했다더라. 저 같은 경우에는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렸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신과 함께’에서 이정재는 저승에 사는 염라대왕 역을 맡았다.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판타지적인 인물이다.
이어 이정재는 “옷이 길게 늘어져 있어서 촬영을 하지 않을 때는 옷을 벗고 있었는데, 벗으면 몸빼 바지 같은 항아리 바지가 나온다(웃음)"며 "긴 머리도 풀고 있으니 길게 늘어지더라. 그래서 현장에서 '염라 언니'라는 별명이 생겼었다(웃음). 다른 배우들에 비해 제가 많은 고생을 하진 않았지만 새로운 경험이어서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20일 개봉하는 ‘신과 함께’는 동명의 웹툰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로, 인간의 죽음 이후 각기 다른 7개의 지옥 재판을 무사히 거쳐야만 환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그렸다./purplish@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