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모라타, 가중되는 콘테의 고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2.12 08: 31

알바로 모라타가 첼시 전력에서 잠시 이탈했다. 
콘테 첼시 감독은 13일(한국시각) 오전 5시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스트라이커 모라타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모라타는 팀내 가장 많은 10골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모라타가 허더즈필드 원정에서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콘테 감독은 모라타에 대해 "조금 피곤하다. 그리고 등쪽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모라타의 부재는 콘테 감독을 더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첼시는 지난 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첼시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3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차 '14'까지 벌어졌다. 
콘테 감독도 인정했듯이 사실상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이에 콘테 감독은 새로운 목표를 '톱4'로 정했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라타가 빠지지만 드링크워터가 다시 합류하면서 위안을 삼을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스쿼드가 얇다고 콘테 감독은 생각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에 대해 "우리는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여름에도 마찬가지"라면서도 "최종 결정은 항상 클럽의 몫이다. 이는 1월에도 같다. 나는 단지 감독일 뿐이다. 단장이나 매니저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첼시는 올 시즌 리그에서 20명의 다른 선수를 투입했다. 이는 맨시티와도 같은 숫자다. 그러나 첼시는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스쿼드가 얇은 편이다. 특히 에당 아자르, 모라타 등을 대체할 공격수가 부족하다. 
콘테 감독은 "우리는 현실을 직면해야 한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기서 내가 불평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분명 사흘마다 경기를 하는 것은 힘들다. 특히 스쿼드가 크지 않고 동시에 이런 부상 상황을 맞아야 한다. 더 많은 로테이션을 찾아야 한다. 나는 이런 일을 하고 우리는 갈망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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