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슈퍼 손! 손흥민이 팀 위기에서 구해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10 11: 19

손흥민(25)의 활약에 영국 언론들도 극찬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를 5-1로 대파했다. 손흥민은 유럽챔피언스리그 포함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골 1도움의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토트넘은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로 위기에 빠진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스토크 시티전 승리가 절실했다. 

위기의 순간. 구세주가 나타났다. 손흥민은 케인-알리-에릭센과 호흡을 맞춰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 진영을 흔들고 다녔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상대 수비수를 번개와 같은 스피드로 제치며 좋은 크로스를 올렸다. 상대 수비수 쇼크로스에 맞고 굴절되면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어 전반 23분 상대 수비의 허점을 노리며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8분 알리의 패스를 재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해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골 이후 잠잠하던 토트넘의 화약고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케인이 내리 두 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손흥민은 에릭센의 쐐기골에 기여하며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국 런던 '이브닝스탠다드’는 경기 후 "슈퍼 손(Super Son)은 웨스트 브로비치 전에 이어 스토크 시티전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빠른 돌파와 키패스 등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지배하고 지배했다"고 극찬을 보냈다.
후반전까지만 해도 손흥민을 제외한 나머지 토트넘 선수들은 여전히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웨스트 브로미치전 무승부는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들었다. 스토크전도 전반 손흥민을 제외하곤 포체티노 감독의 선수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부터는 살아나서 상대 스리백을 파괴했다"고 경기에 대해 분석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이 전반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행운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결국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두 번째 골도 넣을 수 있었다"며 "알리나 에릭센이 가지고 있는 시야나 천재성, 재능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그러나 손흥민은 수비적인 팀 상대로는 빠른 스피드와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이날 손흥민은 장점인 슈팅뿐만 아니라 패스, 드리블, 오프 더 볼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슈퍼 손'이란 말이 절로 나오게 했다. 이번 경기로 기세를 탄 손흥민과 토트넘이 다시 한 번 리그와 U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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