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스토크 5-1 대파... 물 오른 손흥민 못하는 것이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10 07: 23

손흥민이 날며 팀의 부진 탈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를 5-1로 대파했다. 손흥민은 유럽챔피언스리그 포함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골 1도움의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토트넘은 케인-손흥민-알리-에릭센을 모두 출전시키며 승리를 노렸다. 중원은 뎀벨레와 윙크스가 구축했다. 포백은 데이브스-베르통헌-다이어-트리피어. 주전 골키퍼는 요리스. 

손흥민이 경기 초반부터 팀을 이끌었다. 전반 21분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를 번개와 같은 스피드로 제치며 좋은 크로스를 올렸다. 상대 수비수 쇼크로스에 맞고 굴절되면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최근 부진하던 토트넘이지만 손흥민의 선제골에 기세가 살아났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상대 수비의 허점을 노리며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이날 손흥민은 자신의 장점인 킥뿐만 아니라 오프 더 볼, 드리블, 패스 모두 물 오른 모습이었다. 전반 30분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다시 한 번 상대 수비를 제치고 돌파에 성공하여 코너킥을 얻었다.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스토크 수비진은 손흥민을 막기 급급했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다시 한 번 왼쪽 측면 돌파 이후 날카로운 크로스로 케인의 슈팅을 도왔다. 전반 36분 손흥민의 좋은 패스가 케인에게 갔으나, 슈팅이 빗나갔다.
후반 손흥민을 중심으로 토트넘의 화약고가 제대로 불 붙었다. 후반 8분 손흥민은 알리의 패스에 발맞춰 재빠른 침투 이후 깔끔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골을 기점으로 연달아 터졌다. 후반 9분 코너틱 상황서 케인이 데이비드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서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9분 에릭센이 오른쪽 측면 돌파 이후 좋은 패스를 손흥민에게 볼을 건냈다. 케인이 여유롭게 공을 잡아 추가골을 기록했다.
4-0 상황서 토트넘은 알리 대신 라멜라를 투입하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후반 29분 손흥민은 다시 한 번 기가 막힌 패스로 에릭센의 쐐기골을 도왔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 한 골을 준 것을 빼곤 완벽한 경기력으로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에서 탈출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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