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차상현 감독, "센터 싸움에서 갈렸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2.09 17: 38

높이의 열세를 절감하며 안방에서 완패를 당한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GS칼텍스는 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시즌 초반 힘을 내지 못하며 5위에 처져 있는 GS칼텍스(5승7패, 승점 11점)은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중위권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전체적으로 세터와 공격수들간의 호흡이 잘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여러 세터를 쓰며 돌파구를 찾으려 애썼으나 고비 때마다 상대 높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강소휘가 3세트 들어 분전하며 12점을 올렸고 외국인 선수 듀크가 17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힘을 열세를 이겨내기는 무리였다. 특히 3세트에서 리드하고 있다 세트 막판 와르륵 무너진 것은 뼈아팠다.

무엇보다 이날 GS칼텍스는 블로킹에서 3-16으로 압도당하며 현대건설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센터 쪽이 확실히 높더라. 리시브는 예상한 대로 양팀 다 흔들렸다. 다만 우리는 리시브 안 된 볼들을 무게감 있게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센터 싸움에서 갈린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차 감독은 1세트에서 김진희를 먼저 투입한 것에 대해 "작전이라기보다는 선수들은 컨디션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 3일마다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표승주의 컨디션이 조금 떨어졌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면서 "중앙에서 가지고 있는 문제가 있다. 김유리 문명화가 해야 할 것들이 많다. 돌파구를 찾아가야 한다. 김유리가 그 자리에서 활력을 더 찾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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