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튼-살리나스, "호날두가 역대 최고? 메시 때문에 당대 최고도 아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2.09 14: 52

악동 조이 바튼과 스페인 대표팀서 활약했던 줄리오 살리나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난 역대 최고 선수'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호날두는 지난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서 열린 62번째 발롱도르 시상식서 메시를 따돌리고 5번째 황금볼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8년을 첫 수상을 시작으로 2013년, 2014년, 2016년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발롱도르를 거머쥐며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발롱도르 5회 수상의 금자탑을 쌓았다.
호날두는 수상 직후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과 인터뷰서 "발롱도르를 제외해도 나처럼 개인상을 많이 받은 선수는 없을 것"이라며 "내가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에 축구계 인사들이 발끈했다. 악동으로 유명했던 바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나도 동의한다. 호날두는 놀라운 일을 해냈지만 역사상 최고의 선수일까?"라고 반문하며 "난 그가 당대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겐 메시가 여전히 앞서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바튼은 SNS에 역사상 최고의 선수 후보로 메시와 호날두를 비롯해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를 놓고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7만여 명이 투표한 현재 메시가 51%, 호날두가 33%의 지지를 얻었다. 펠레와 마라도나는 나란히 8%에 그쳤다.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서 활약했던 공격수 살리나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위대한 메시와 동시대에 있다는 불운 때문에, 아주 훌륭하다고 해서 최고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난 호날두를 뛰어넘는 선수가 꽤 많기 때문에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발롱도르 상들로 위안을 삼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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