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잔류냐 보카 복귀냐...공은 테베스에게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2.09 10: 20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가 중국 슈퍼리그(CSL) 상하이 선화에서 뛰는 카를로스 테베스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이제 공은 테베스에게로 넘어갔다.
다니엘 안젤리치 보카 주니어스 회장은 9일(한국시간) 축구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테베스에게 긍정적이지만 우리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베스의 대리인이 중국에서 그의 이적을 협상하고 있다"면서 "먼저 상하이와 관계를 끝낼지, 잔류를 할지 안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젤리치 회장은 "테베스와 상하이의 계약 건이 잘 해결돼 이듬해 1월 전에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며 "테베스와 2년 계약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테베스는 지난해 12월 1000억 원이 넘는 이적료와 세계 최고 주급을 받는 조건으로 상하이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4골에 그치며 몸값을 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경기 외적으로도 구설에 시달리며 계륵으로 전락했다.
당초 상하이는 지난달 상하이 상강과 2017 중국 FA컵 결승 2경기서 모두 테베스를 명단에서 제외하며 결별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상하이는 최근 "우리에겐 테베스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입장을 바꿨다. 상하이는 테베스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잔류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심산이다.
중국에 남을지, 고국으로 돌아갈지는 테베스의 선택에 달린 셈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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