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2' 유시민 "수백명의 어사 중 왜 박문수만 기억되나"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2.08 22: 31

어사 박문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8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에서 천안과 아산으로 발길을 향한 다섯 박사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유시민은 박문수에 대해 "엄청 똑똑했다. 머리가 엄청 좋은 사람이다. 수백명의 어사가 있었지만 대표캐릭터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문수는 영조 때 사람이다. 33세에 과거에 급제했다. 호조판서까지 지낼 정도로 승승장구했다"고 설명했다. 

박문수는 암행어사가 아닌 일반어사라고 말했다. "지방관의 부정부패를 막기 위한 역할을 한다"며 "암행어사는 언더커버 블랙요원이고 일반 어사는 그냥 감사를 다니는 것이다. 박문수는 일반 어사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문수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유시민은 "실록에 박문수는 실없는 소리를 많이 했다고 나와있다"며 "내가 생각하기로, 당쟁이 심했던 시대에 정색하고 정치를 하다간 당쟁에 휘말려 죽기 딱 좋다. 내가 보기엔 일부러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300명 이상의 어사가 있지만 왜 박문수만 기억되고 있을까.  
유시민은 "수백명의 어사가 있었는데 많은 어사들이 마을에 가서 '나 어사야~' 마패 슥 보여주고 그러고 가면 소문이 난다. 사또는 보고를 받고 버선말로 쫓아간다. 성균관 출신들의 선배 후배, 같은 파벌 등. 지금하고 똑같다. 그러니 민중들은 어사를 볼수도 없고 어사가 가도 지방의 문제들 해결을 못하는거야. 어사 박문수 만큼은 똑바로 일을 한거지"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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