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쿡방까지 해낸 강호동, '강식당'은 신의 한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06 14: 16

강호동이 이제 '쿡방'까지 해냈다. 도장깨기 하듯 예능계 모든 포맷을 섭렵했다. 
강호동은 5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에서 사장 겸 메인 셰프를 맡아 제주도에서 '강식당'을 오픈했다. 이른 바 '사장이 더 많이 먹는 식당'이라는 콘셉트.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강호동을 비롯한 멤버들은 진지했다. 사장이 더 많이 먹지 않았고 오히려 맛있고 푸짐한 돈가스와 오므라이스를 손님들에게 대접했다. 맛있다는 찬사는 당연지사. 

가게 오픈 전 백종원 셰프에게 특급 과외까지 배우며 열과 성을 다한 게 시청자들의 만족도로 돌아왔다. 43cm 대형 돈가스를 튀겨낸 강호동을 보며 '강식당' 손님들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마저 군침을 삼켰다. 
천하의 강호동이 잔뜩 긴장한 모습도 뜻밖의 웃음 포인트였다. 돈가스를 처음 튀기며 "수근아"를 수십 번 외치는 모습, 의견 다툼을 벌이는 동생들을 진정시키면서 돈가스를 오므라이스라고 건네는 모습 등은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요리 초보인 강호동이 '쿡방'까지 해낸 모양새다. 게다가 우왕좌왕하며 실제 목소리까지 높이게 된 동생들을 아우르는 빛나는 리더십까지. 긴장한 탓에 웃음기는 잃었지만 덕분에 진중한 '쿡방'이 탄생했다. 
올 한 해 강호동은 전혀 다른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루 활약했다. 고품격 음악 예능 '수상한 가수', 막장 리얼리티 '신서유기', 따뜻한 힐링 예능 '섬총사', 친근한 일반인 리얼리티 '한끼줍쇼'까지. 
프로그램마다 자신의 콘셉트와 컬러를 다르게 하며 다채로운 변주를 꾀하고 있는 강호동이다. 그런 그가 이젠 '쿡방'까지 접수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해 자신의 품을 더욱 넓히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강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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