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 발전 위해' 김용일 LG 코치, KATA 회장 취임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2.03 12: 45

김용일 LG 트레이닝 코치가 KATA 신임회장직에 올랐다. 김용일 신임회장은 4년간 한국 스포츠 선수 트레이닝에 힘쓸 전망이다.
사단법인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KATA)는 3일 판교 R&D센터에서 'KATA 제43차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학도들의 논문 발표부터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KBO리그와 K-리그 클래식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KIA 타이거즈, 전북 현대 트레이닝 팀이 각각 수상 영예를 누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7대 회장이었던 김장열 제주유나이티드 트레이너가 임기를 마치며 김용일 LG 트윈스 트레이닝 코치가 8대 회장에 취임했다. 김 신임회장은 2018년 1월부터 4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경북체육고등학교와 안동대학교를 졸업한 김용일 신임회장은 1989년 MBC청룡 트레이너를 시작으로 야구계에 몸담았다. 이후 LG와 현대를 거쳐 2009년부터 다시 LG에 둥지를 틀었다. 김 신임회장은 현대 시절인 2002년, 체계적인 선수단 트레이닝 시스템 구축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트레이닝 코치 직함을 달았다. 1998 방콕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류현진(LA 다저스)은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코치님을 알았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어깨 수술 후 어려운 시기에 코치님과 운동하며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신임 회장이 되신 걸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브랜든 맥다니엘 LA 다저스 트레이닝 코치, 어윈 베네딕트 발렌시아 뉴욕 닉스 키네틱 트레이너, 닥터 파이퍼 전 레버쿠젠 주치의 등도 영상을 통해 김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용일 회장은 취임사에서 "내년이면 트레이닝을 시작한지 만 29년이 된다. 잘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부담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 회장은 "23년 결혼 생활보다 후배들과 생활이 더 길다. 후배 트레이닝 코치들이 현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KATA는 지난 1990년 전문적 선수 트레이닝(athletic training)을 목표로 스포츠 현장, 센터, 병원에 속한 트레이너들이 만든 법인이다. 유일한 스포츠의학회 산하단체인 KATA는 연간 2회 학회활동 및 현장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자격증 취득시험을 실시해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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