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소' 이상우, 배우 은퇴 선언..."연예인 그만 할래"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21 22: 44

'20세기 소년소녀'의 이상우가 매니저 신동미에게 은퇴 선언을 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에서는 은퇴를 고려하는 안소니(이상우 분)와 그의 곁을 지키는 매니저 최정은(신동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소니는 새로운 작품을 하려고 마음 먹었으나, 자신을 부른 PD로부터 한물 간 스타인데 자기를 만나러 온다고 해서 둘러댈 말이 없어 미팅을 잡았다는 말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안소니는 그대로 낚시터로 향했고, 며칠을 생각에 잠겼다. 그런 안소니를 최정은은 직접 찾아왔다. 안소니는 최정은에게 "우리 헤어지자. 나 연예인 그만 할래"라고 말했다.
그는 "난 정적인 성격인데 직업 선택을 잘못한 것 같다. 너 정도면 다른 배우들 데리고 떵떵거리고 할 수 있지 않냐. 난 욕심도 없고, 야망도 없고 능력도 없다. 우리는 헤어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최정은은 "이 등신아. 나한테 지랄을 해야지, 왜 좋은 작품 안 물어오냐, 왜 자기 쪽팔리게 만드냐 이런 욕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윽발 질렀지만, 안소니는 그런 최정은에게 "더 이상 너 힘든 것도 싫고 지친다"고 말했다.
최정은은 "우리 자갈밭 버텨왔다. 이 길도 끝이 있을 거다"고 말했지만 안소니는 "넌 진흙탕 말고 편한 길 걸어라"고 격려했다. 최정은은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더 하자. 퇴직금 준다고 생각하고"라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작품을 제안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20세기 소년소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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