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모선수들의 폭행 논란 진실은?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7.11.20 16: 13

일본의 국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통 스포츠인 스모가 최근 유명 선수들의 음주 중 폭력과 이에 따른 고소 사건으로 인해 큰 홍역을 치루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우리 나라 씨름의 천사장사격인 스모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역사(力士)인 요코즈나에 속하는 하루마후지 선수이다. 몽골 출신의 하루마후지는 지난 달 26일 같은 몽골 출신 선수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으며 여기에는 같은 몽골 출신인 다카노이와도 함께 참석했다. 문제는 이들이 2차로 자리를 옮기면서 발생했는데, 다카오이와가 '앞으로는 자기의 시대'라며 선배들에게 무례한 언동을 하자 함께 있던 다른 몽골 출신 선배들을 대신하여 주의를 주던 중 다카오이와의 스마트폰이 울리면서 비롯되었다.
스마트폰을 자신의 품에서 꺼내는 다카오이와가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격분한 하루마후지는 테이블 위에 있던 맥주병으로 다카오이와를 가격 한뒤 쓰러진 다카오이와에게 올라 타 약 20여대를 주먹으로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다카오이와가 속해 있는 스모단의 단장이 하루마후지를 폭행 혐의로 신고하고 다카오이와는 현재 열리고 있는 스모 대회에 부상을 이유로 결장을 결정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사건이 공식화된 지난 주에는 일본의 여론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스모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요코즈나에 속하는 선수가 이러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하여 스모 선수의 자질이 없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으나 일본 미디어들의 추가 취재 결과 실제로 맥주병으로 가격했다는 사실이 증명 된바 없으며 다카오이와가 제출한 진단서에 과장된 부분이 많은 점등이 부각되면서 진실 여부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자신들의 일은 자신들끼리 해결한다는 스모계의 불문률과 달리 다카오이와측에서 스모 협회에 사전 협의 없이 경찰에 고소를 먼저 한 점들이 알려지면서 일본의 사건의 진상 여부와 함께 스모계의 파벌 싸음으로 인해 해당 사건이 변질 된 것이 아니냐는 추론이 이어지고 있다.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  
[사진]해당 사건으로 인해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하루마후지의 사진 (일본 TV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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