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7] '초미의 관심'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광풍 일으킬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1.17 14: 58

게임전시회는 게임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판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게임전시회의 각 부스별 단골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였지만 지스타 2017의 주역은 펍지의 '배틀그라운드'가 LOL의 자리를 대신 꿰찼다.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대한민국 게임시장서 초미의 관심사였다. 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으로 한국 게임 최초로 게임 플랫폼 '스팀' 동시 접속자수 1위를 기록, 얼리 액세스 시작 후 20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11월 초 기준으로 동시접속자 수의 무려 250만 명 이상이다. 
국제 무대에서도 한국 게임의 위력을 떨친 슈퍼스타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15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서도 대상인 대통령상 뿐만 아니라 6관왕을 휩쓸면서 지난 3년간 모바일게임에 자리를 내줬던 온라인 게임시장의 가능성을 보였다.

배틀그라운드는 게임 흥행에 이어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는 점은 e스포츠. 이번 지스타 2017 참가사들이 경쟁적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시연 부스에서 진행하면서 배틀그라운드의 현재 인기와 e스포츠에 대한 기대감을 실감나게 하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참가해야 하는 게임 특성에도 불구하고 앞다퉈 배틀그라운드는 각 참가사들의 인기 메뉴가 됐다. 개발사인 블루홀은 80대의 시연 PC와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진행한다.
블루홀 뿐만 아니라 LG전자 엔비디아 어로스는 체험존을 준비했고, 트위치는 스트리머들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컨텐츠를 계속 방송하고 있다. 
블루홀의 경우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로 e스포츠 가능성을 타진한다. 대규모 대회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최고수 20팀 80명(한국인 6팀 24명 예정)이 출전하여 실력을 겨루며 17일 듀오모드를 시작으로 18일 솔로모드, 19일 스쿼드모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 인비테이셔녈' 제작을 맡고 있는 원석중 바나나컬쳐 PD는 "대회 준비를 할수록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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