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정려원X장나라X신혜선, 'KBS드라마 1등' 만든 그녀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1.15 15: 15

월요일 정려원을 시작으로, 금요일 장나라, 그리고 일요일 신혜선까지, 세 여배우가 KBS2 드라마의 일주일을 책임지고 있다.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정려원, 금토드라마 '고백부부' 장나라,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신혜선은 각각 작품을 이끄는 주인공으로 연기력 호평은 물론, 시청률 1위와 화제성도 모두 잡았다. 
한때 시청률은 경쟁사 지상파에 밀리고, 화제성은 케이블과 종편에 밀렸던 적도 있었으나, 세 여배우의 활약이 KBS 드라마의 기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 정려원, 이렇게 연기를 잘할 줄이야
'마녀의 법정'에서 정려원이 맡은 캐릭터는 독종마녀 에이스 검사. 최근 검사에서 변호사로 신분이 바뀌면서, 드라마도 새로운 2막을 맞아 관심을 더욱 커지고 있다. 배우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던 MBC '내 이름은 김삼순'부터 연기를 잘한다는 평은 있었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이 정도로 연기력이 좋은지 몰랐다" "정려원이 마이듬이고, 마이듬이 정려원이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정려원의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도 월화드라마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11.9%를 기록하고 있다. 경쟁 드라마들을 따돌리고 안정적인 시청층을 확보하면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또, 정려원은 전작 tvN '풍선껌', MBC '메디컬 탑팀' 등의 다소 아쉬웠던 성적도 '마녀의 법정'으로 만회했다.
◆ 장나라, 인생 캐릭터 추가요~ 
장나라는 '고백부부'에서 독박육아에 찌든 38살 주부와 풋풋한 20대 대학생 캐릭터를 오가며 열연 중이다. 돌아가신 엄마를 다시 만나는 장면 등에서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연기로 마진주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막장 설정이 거의 없는 착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연장 요청이 쇄도했고, TV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애초 예능국에서 12부작으로 제작했고, 최종화 대본도 나온 상태다. 기획의도대로 12부작으로 잘 마무리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KBS 총파업 여파로 예능이 줄줄이 결방하고 있는 가운데, 한 관계자는 "파업 중이라 상황이 조금 조심스럽지만, 드라마를 많이 좋아해 주셔서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혜선, 이젠 전국구 인지도!
지난해 신혜선이 영화 '검사외전'에 나왔을 때만 해도, 캐릭터 이름도 없이 단역 지구당 경리로 출연했다. 그랬던 그가 주연을 맡은 '황금빛 내인생'으로 시청률 37.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찍었다. 현재 방영되는 국내 드라마 중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앞서 배경수 CP는 OSEN에 "극 중 자매인 신혜선과 서은수가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름 없는 지구당 경리에서 시청률 40%를 바라보는 주말드라마 주인공으로 1년 만에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서지안 캐릭터를 만난 신혜선도 드라마 제목처럼 '황금빛' 연기 인생을 맞았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마녀의 법정' '고백부부' '황금빛 내인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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