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르비아]'중앙 공격수 활약' 손흥민, "월드컵 앞이라 더 잘하고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1.14 22: 56

"월드컵도 앞이고 더 잘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62위) 대표팀은 14일 밤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세르비아(FIFA 랭킹 38위)와 A매치 평가전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14분 세르비아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만회골을 넣어 무승부를 거뒀다.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던 한국 축구는 지난 10일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수원서 펼쳐진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FIFA 랭킹 13위)와 평가전을 2-1 승리로 장식하며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은 세르비아전서 소득과 과제를 동시에 안으며 국내에서 열린 두 차례의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2연전을 통해 A대표팀 부진을 극복한 손흥민(토트넘)은 경기 후 인터뷰서 "개인적으로 대표팀서 잘하고 싶기 때문에 이날 골은 없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상당히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연전서 투톱 공격수로 맹활약한 그는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 "감독님이 결정하실 부분"이라며 "옵션이 생셨다는 점에 만족한다. 2연전을 통해 옵션이 생겼으니 감독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콜롬비아전서 이근호(강원), 세르비아전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와 호흡을 맞춘 손흥민은 "자철이 형은 세컨드톱으로 연결해주고 근호 형은 같이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다. 둘 다 잘 맞는다"고 현답을 내놨다.
태극마크를 달고 물음표를 뗀 것에 대해서는 "아직 달고 있다. 고작 2경기로 말하고 싶지 않다"며 "월드컵도 앞이고 더 잘할 수 있다. 항상 더 잘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음 달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 대해서는 "말할 것 없이 다 강한 팀이다. 우리보다 강하기 때문에 2~3배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mcadoo@osen.co.kr
[사진]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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