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르비아] '데뷔전' 조현우, "프리킥 막아낼 자신 있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1.14 22: 51

"프리킥 막아낼 자신 있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62위) 대표팀은 14일 밤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세르비아(FIFA 랭킹 38위)와 A매치 평가전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14분 세르비아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만회골을 넣어 무승부를 거뒀다.
세르비아를 상대로 1실점을 내줬지만 전반 강력한 선방을 선보인 조현우는 "(김)승규 형이 아쉽게 다쳐서 내가 출전했다. 준비를 잘 했는데 실점해서 아쉽다. 앞으로 기회가 온다면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라운드에 서 보니 쉽지 않았다.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오늘 경기를 발판으로 나머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A매치 데뷔전을 펼친 조현우는 부담이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대구의 수호신으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그만큼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고 좋은 결과로 데뷔전을 마쳤다.
조현우는 "대구처럼 출전 보장이 안 되는 것은 사실이다. 김해운 코치님께서 경쟁심을 주셔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그 각오를 바탕으로 데뷔전을 펼쳤다"고 말했다.
또 조현우는 "오늘이 집사람 생일이다. 딸은 아직 어려서 아빠가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른다"며 "집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늘 와서 정말 큰 힘이 됐다. 또 딸에게는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오는 12월 열릴 동아시안컵에 대해 그는 "좋은 선수들은 많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 실력이 좋다. 훈련을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돌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방과 실점 상황에 대해 묻자 "대구에서도 항상 했던 상황이다. 큰 부담 없었고 막을 것이라 확신했다"며 "실점은 정말 마음 아프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90분을 모두 뛴 것은 나에게 큰 의미다. 앞으로 더 과감하게 하고 싶다. 오늘 개인적으로 50점 정도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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