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르비아] 크르스타이치 대행, "한국, 매우 적극적이라 놀랐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14 22: 19

"세르비아가 신체적 우위를 바탕으로 했다면 한국 역시 투지로 맞붙어서 별 차이가 없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62위) 대표팀은 14일 밤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세르비아(FIFA 랭킹 38위)와 A매치 평가전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14분 세르비아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만회골을 넣어 무승부를 거뒀다.
접전이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세르비아의 젊은 피에 고전했다. 장신 미드필더들의 강한 압박과 몸싸움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데뷔전을 가진 조현우의 선방으로 버텼지만 전반 수 차례 실점 기회를 내줬다. 후반 한국은 측면과 중앙이 살아나며 활발하게 공격을 이어갔다. 세르비아도 질세라 빠른 속도의 역습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세르비아의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감독 대행은 "대한축구협회(KFA)의 초대에 감사를 표한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빠른 템포의 경기였다.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어린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것이 도움이 됐다. 이러한 자산이 월드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세르비아는 피지컬이라는 자신들의 장점을 살렸다. 크리스타이치 감독은 "양 팀 모두 적극적으로 맞붙어서 활동량 승부가 이어졌다. 세르비아가 신체적 우위를 바탕을 했다면 한국 역시 투지로 맞붙어서 별 차이가 없었다고 본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크리스타이치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적극적이어서 놀랐다. 전술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본다.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성실하게 임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mcadoo@osen.co.kr
[사진]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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