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다양성 없는 韓영화"..팩션사극 '역모' 흥행할까(ft.정해인)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1.14 16: 46

 ‘요즘 볼 영화가 없다.’
역사적 사실과 감독의 상상력을 더한 팩션 사극 ‘역모-반란의 시대’가 충무로에서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까. 올해 스크린에는 시대극부터 현대사의 아픔을 다룬 감동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의 팩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나왔기에 ‘역모’가 흥행 대열에 탑승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이하 역모) 언론시사회가 진행돼 감독 김홍선과 배우 김지훈, 정해인이 참석했다.

‘역모’는 왕을 지키려는 조선 최고의 검 김호와 왕을 제거하려는 무사 집단의 대결을 그린 리얼 무협 액션 사극 영화이다.
영조시대에 벌어진 ‘이인좌의 난’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관객들에게 친숙함을 주는 동시에, 곳곳에 감독의 상상력이 가미된 신선한 장면들이 영화를 보는 흥미를 자극한다.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거사라는 설정 속에 박진감 있는 액션으로 풀어내 색다른 팩션 탄생을 예고한다.
김홍선 감독은 “제가 이 영화를 기획한 시점에 한국 영화가 다양성이 없다는 지적들이 나왔었다. 그래서 ‘이런 영화도 하나쯤 있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다”고 기획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역사는 승자 위주로 기록이 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 그 말이 ‘역모’를 만들게 된 시발점이 됐다. 역사를 기반으로 팩션 사극을 만들고자 했다”라며 “‘하룻밤’사이에 벌어진 일이라는 시간적 제한을 두고 영화를 시작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은 정해인은 조선 최고의 검 김호를 연기하며 칼, 활, 몽둥이, 맨몸까지 고난이도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보기에도 김호 역을 소화하기 위한 그만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우윳빛깔'에서 '상남자'로서 또 한 번 여심을 흔들 것으로 기대된다.
왕 영조를 제거하고 자신이 왕에 오르기 위해 반란을 꿈꾸는 이인좌 역의 김지훈도 스크린 안에서 묵직한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를 완성했다.
'역모'를 통해 타격감이 돋보이는 리얼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놀라운 몰입감과 액션 쾌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purplis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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