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절정' 이정후, "두려움보다는 자신감있게 하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1.14 07: 37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이정후(19·넥센)가 본대회에서도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정후를 비롯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14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오는 16일과 17일 도쿄돔에서 일본, 대만과 차례로 맞붙은 뒤 결과에 따라서 19일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4일 소집한 대표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한 뒤 6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경기 준비에 나섰다. 특히 8일, 10일에는 넥센 히어로즈와, 12일에는 경찰 야구단과 연습 경기를 펼치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연습 경기에서 빛났던 타자는 단연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3경기에서 7안타를 뽑아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대표팀 테이블세터 자리를 꿰찼다.
출국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정후는 "두려움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출국 전 일문일답. / bellstop@osen.co.kr
-훈련을 하면서 다들 좀 친해졌나.
▲내가 가장 나이가 어려서 잘 챙겨줬다. 형들과 말을 섞고 싶어서 먼저 말을 걸기도 했다.
-일본 언론에서 관심이 많은데, 부담은 없는지.
▲특별히 그런 것은 없다. 하던대로 잘하고 왔으면 좋겠다.
-도쿄돔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지.
▲사람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일본팬이든 한국팬이든, 시끄러운 분위기에서 경기를 해야 집중이 잘될 것 같다.
-감독님이 테이블세터로 낙점했다.
▲가장 편한 타순이다. 팀에서도 했었다. 했던 것 처럼 하겠다.
-일본 프로선수들과 만나는데.
▲오키나와에서 했었다. 정말 좋다고 느꼈다. 지금은 나도 발전했다. 투수도 사람이기 때문에 못치는 공은 없을 것 같다. 두려움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하겠다.
-연습경기 타격감이 좋아서 자신있게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포커스를 실전감각에 둬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쳤다. 그 부분이 주효했다.
-도쿄돔이 야구선수를 처음인데 무엇을 가장 확인하고 싶나.
▲밥이다.(웃음) 아버지께서 맛있다고 하셨다. 또 그라운드 상태도 궁금하다. 
-공항오니 마음으로 다른 부분이 있나.
▲빨리 경기 하고 싶다.
-각오가 있다면.
▲많은 팬들이 지켜보실텐데,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사진] 김포공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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