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최종병기' 이영호, "첫 3연속-첫 리마스터 우승, 보람차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1.12 20: 05

'라스트 제네레이션' 스타1의 '최종병기'라는 애칭이 딱 들어맞았다. ASL 첫 3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최종병기' 이영호는 환한 웃음으로 인터뷰장에 들어왔다. 
이영호는 12일 오후 서울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4 조일장과 결승전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면서 3-1 승리을 거뒀다. 이로써 이영호는 스타리그, MSL 각각 3회 우승 이후 ASL에서도 첫 3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우승 상금은 6000만원. 
우승 소감을 묻자 이영호는 "우승해서 기쁘다. 3회 우승을 상징하는 의미였던 '골든'이라는 이름 앞에서 항상 무너졌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다. 3회 연속 우승도 해 본적이 없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우승해서 보람차고 만족스럽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골든 트로피를 받은 소감에 대해서도 그는 "못 만들어준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사실 포기했다. 우승하고 나서 받으니간 좋다.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3회 우승으로 받아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결승 준비에 대한 질문에 이영호는 "1, 2, 3세트가 저그가 좋다라고 생각 했다. 1세트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제까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전략을 섰다. 승부수가 잘 통해서 2세트도 잘 흘러갔다"면서 "3세트는 상대 드롭을 알았는데 다크 스웜으로 인해 생각지 못한 피해를 받으면서 무너졌다. 상대가 잘 몰아쳤다"라고 설명했다. 
우승 직후 무대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종족 변경에 대해서 그는 "한 번쯤 다른 종족으로 한 경기 정도는 해보고 싶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개막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차후에 팬들과 의견교환을 한 다음에 해보고 싶다. 개막전은 상대를 고를 수 있기 때문에 맞춰서 준비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다음 목표를 묻자 이영호는 "이제는 즐기고 싶다. 3연속 우승은 현역 시절에도 한 적이 없다. 예전에는 우승을 위해서였다면 이제는 즐기면서 하고 싶다"면서 "10년 전의 이영호는 무서움이 없는 패기가 있었다. 하지만 여유는 없었다. 이제는 아무리 힘든 상황이 다가와도 여유가 생기더라. 지금의 이영호가 더 강하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호는 "스타1 리마스터로 열린 첫 대회를 우승해서 너무 좋다. 모든지 처음에는 의미가 크다. 이번 시즌 맵도 그렇고 쉽지 않았다. 진짜 열심히 했다. 요즘에도 팔이 아프고, 다음 시즌도 팔이 아플지 모르지만 할 수 있는 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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