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메디컬테스트 통과...넥센 1선발 책임질까

로저스 메디컬테스트 통과...넥센 1선발 책임질까


[OSEN=서정환 기자] 에스밀 로저스(32)가 앤디 밴헤켄(38)의 역할을 해줄까.

넥센은 지난 달 26일 역대 외국선수 구단 최고액인 150만 달러(16억 8750만 원)에 로저스를 영입했다. 넥센 관계자는 “더 강력한 1선발감이 필요했다”며 밴헤켄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대신 로저스에게 1선발을 맡길 계획이다.

로저스는 2015년 8월 한화에 입단해 10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97로 맹활약하며 ‘괴물’이란 별명을 얻었다. 한화는 2016년 로저스에게 당시 역대 최고액 190만 달러(약 21억 4000만 원)를 안겼다. 하지만 로저스는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6경기서 2승을 거두고 한국을 떠났다.

로저스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7시즌 MLB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에서 39⅔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넥센의 계약이 성공하느냐는 로저스의 건강에 달린 셈이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로저스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로저스의 영입에는 넥센 국제팀 허승필 대리의 공이 컸다. 허 대리는 로저스가 한화에서 활약할 당시부터 인연을 맺었다. 넥센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타 구단이 로저스에게 눈독을 들인다는 것을 알고 발 빠르게 움직여 계약에 성공했다.

고 단장은 “허승필 대리가 에이전트와 연락하며 계속 체크했다. 7월에 직접 미국에 가서 상태를 봤다. 현재 허승필 대리가 미국에 들어가 있다. 메디컬체크 했는데 별 이상 없다고 나왔다. 한국에서 CD를 받아 최종 판독한다. 트레이너가 판단하기에 (로저스의) 몸에 이상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넥센은 지난 시즌 외국선수 션 오설리반과 대니돈의 실패로 초반 승수를 까먹었다. 하지만 대체선수로 영입한 제이크 브리검과 마이클 초이스가 중박이상을 치면서 만회했다. 능력을 인정받은 국제팀의 또 다른 작품이 바로 로저스다. 로저스가 건강한 몸만 되찾는다면 2015년 한화에서 보여준 ‘괴물투구’로 넥센의 에이스 역할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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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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