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ERA 8.35' 무너진 판타스틱4, KIA 타선 견뎌낼까

[KS] 'ERA 8.35' 무너진 판타스틱4,...
[OSEN=최익래 기자]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KIA 타선이 두산과 마주한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선발진은 초토화 상태....


[OSEN=최익래 기자]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KIA 타선이 두산과 마주한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선발진은 초토화 상태. 지난해 '판타스틱4'의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는 어떨까.

두산은 21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린 NC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을 14-5로 승리했다. 오재일이 포스트시즌 최초로 4홈런 9타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리즈 3승(1패)을 선점하며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따냈다. 20일 가까이 체력을 비축한 KIA와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그 대망의 1차전을 치른다.

두산의 플레이오프 통과 공식은 단연 타선 대폭발이었다. 두산 타자들은 4경기서 팀 타율 3할5푼5리, 12홈런, 49타점을 합작했다. 시리즈 MVP에 오른 오재일(.600, 5홈런, 12타점)을 필두로 김재환(.471, 3홈런, 9타점), 박건우(.462, 1홈런, 5타점) 등이 고루 터졌다.

그러나 선발 마운드를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의 미디어데이 예고대로 더스틴 니퍼트-장원준-마이클 보우덴-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네 명 모두 6회를 채우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1차전 선발투수 니퍼트는 5⅓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두산은 이후 3경기서 3연승을 거뒀지만 선발진의 불안함만큼은 지우지 못했다. 2차전 선발 장원준 역시 5⅓이닝 10피안타(3피홈런)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무대를 창원으로 옮기자 부진은 더욱 심해졌다. 3차전 선발 보우덴은 3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했다. 4차전 선발 유희관 역시 4⅔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보우덴과 유희관은 타선 지원이 없었다면 패전을 떠안아도 할말 없는 투구였다.

지난해와 상전벽해다. 두산은 지난해 NC와 한국시리즈를 4승무패 셧아웃으로 끝냈다. 선발진의 연이은 호투가 비결이었다. 순서는 올해 플레이오프와 똑같았다. 1차전 니퍼트가 8이닝 무실점으로 그 시작을 끊었다.

이어 장원준이 완투에 가까운 8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보우덴 역시 7⅔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유희관도 5이닝 무실점으로 방점을 찍었다. 니퍼트를 제외한 세 명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선발승 제로'였던 올해와 딴판이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을 따지면 차이가 도드라진다. 지난해 두산 선발진은 4경기서 29⅓이닝을 던지며 단 한 점만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0.31. 단어 그대로 판타스틱했다. 하지만 올해는 4경기서 8.35로 고개를 떨궜다.


두산 투수진이 맞상대할 KIA 타선은 올해 각종 역사를 썼다. 역대 최다인 규정타석 3할타자 7명을 중심으로 단일 시즌 팀 타율(.302), 안타(1,554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6~7월에 걸쳐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없던 진기록이다.

비록 20일 이상의 실전 공백이 있지만 한 시즌 내내 불탔던 KIA 타선이다. 두산 선발진이 플레이오프 때 모습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상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판타스틱4의 자존심 회복.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필수적인 퍼즐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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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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