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인생캐 +1”..‘더패키지’ 정용화, 코믹 만렙 ‘정조대왕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0.22 06: 49

‘더 패키지’ 정용화의 코믹 연기가 대단하다. 어쩜 이렇게 능청스럽게 산마루 캐릭터를 소화하는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다.
정용화는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 김진원)에서 프랑스 패키지여행에 혼자 온, 문제적 패키저 산마루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앞서 드라마가 방송되기 전 정용화는 ‘더 패키지’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마루는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잘 할 자신이 있었기에 꼭 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었는데, 그가 자신했던 대로 산마루 역을 제대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정용화는 tvN ‘삼총사’ 이후 3년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오랜만에 컴백한 드라마에서 정용화는 그간 맡았던 캐릭터들과는 다른 산마루 역을 맡았다. 그동안 그는 로맨틱한 역할을 주로 소화했는데 산마루는 전혀 달랐다.
산마루는 말 그대로 ‘문제적 패키저’다. 여행에서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메이커. 그런데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하는 행동이 코믹하고 엉뚱하다. 정용화는 예능프로그램에서 털털하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는데 그 모습을 산마루를 통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첫 회에서 산마루는 성추행범으로 오해받아 파리 공항에 몇 시간 동안 갇혀있어야 했다. 그런 심각한 상황에서도 산마루는 셀카를 찍으며 시간을 보내는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 캐리어에서 여자 속옷이 나오자 곤란한 상황을 빨리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입는 거라면서 직접 속옷을 몸에 걸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1일 방송에서는 산마루의 엉뚱함 때문에 한바탕 해프닝이 펼쳐졌다. 산마루는 정조대를 보고 호기심이 발동해 결국 정조대를 착용했다. 정조대를 착용한 산마루는 셀카를 찍고 벗으려고 했지만 안 벗겨졌다.
어떻게 해서든 정조대를 벗으려고 했지만 꽉 닫혀버린 정조대를 열 수 없었다. 결국 소소(이연희 분)가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했는데 열쇠공이 올 때까지 5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산마루는 열쇠공을 기다리는 동안 경찰에게 정조대를 착용한 이유를 설명해야 했고 증거로 사진까지 찍어야 했다. 그런데 경찰들이 정조대를 착용한 산마루와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해 굴욕적인 순간을 맞아야 했고 이를 안 패키지 팀원들도 산마루의 사진을 찍으며 웃었다. 그 속에서 산마루는 민망함을 온몸으로 느껴야 했다.
정용화는 안쓰럽지만 웃긴 산마루의 상황을 능청스럽게 표현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산마루를 맛깔나게 소화하고 있는 정용화. 앞으로 그의 코믹 하드캐리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더패키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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