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폐막①] BIFF, 장동건·윤아가 열고 한예리·김태우가 닫는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21 06: 30

올해 부산영화제는 장동건·소녀시대 윤아가 열고 김태우, 한예리가 닫는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오늘(2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10일 간의 뜨거웠던 영화 축제의 막을 내린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서는 75개 나라에서 온 영화 300편이 10일간 영화 팬들을 만났다. 개막작이었던 문근영 주연의 '유리정원'(신수원 감독)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전 세계 영화 300편이 영화의 도시 부산을 후끈 달궜다. 올해 초대된 300편의 작품 중에서 부산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총 99편(장편 76편)이었고, 자국 이외 지역에서 처음 관객을 만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는 총 31편(장편 26편)이 상영됐다. 이밖에도 갈라 프리젠테이션, 뉴 커런츠 등 다양한 부문을 통해 약 180여 편이 시네필들을 만났다. 

올해 개막식에서는 장동건과 소녀시대 윤아가 사회를 맡아 영화제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당초 개막식은 '신사의 품격' 커플인 장동건과 김하늘이 사회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김하늘이 임신이라는 기쁜 소식을 알게 되면서 의료진에게 절대 안정을 권유받았고, 김하늘 대신 SM에서 한솥밥을 먹는 윤아가 MC 바통을 이어받아 장동건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비바람이 몰아치던 부산영화제의 첫날을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빛내며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폐막식은 '믿고 보는 배우' 김태우, 한예리가 사회자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특히 김태우는 개막작 주연을 맡은 배우 김태훈의 형인데, 흥미롭게도 부산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폐막식 사회자로 낙점됐다. 김태우-김태훈 두 형제가 부산영화제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게 된 것. 여기에 '더 테이블', '춘몽', '최악의 하루', '사냥', '해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맹활약을 펼치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한예리가 함께 폐막식 사회를 맡아 부산영화제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부산영화제의 개, 폐막작은 모두 여성 감독의 작품이 선정되며 '여풍(女風)'을 실감케했다. 베스트셀러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그리는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 연 부산영화제는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으로 10일 간의 영화 축제를 마감한다. 신수원 감독과 마찬가지로 여성 감독인 실비아 창 감독이 연출을 맡은 '상애상친'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여성의 삶을 통해 중국 근현대사를 은유적으로 관통, 다양한 결과와 섬세한 정서를 그려내는 작품이다. 
10일간 계속된 영화의 축제에는 한국 스타는 있었지만, 한국 스타 감독은 없었다. 스타 감독은 '마더!'의 대런 아로노프스키와 '맨헌트'로 부산을 찾은 오우삼 감독, 뉴 커런츠 심사위원장으로 부산을 처음 찾은 올리버 스톤 감독 등 해외 감독들이 유일했다. 대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별들은 대거 부산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 장동건, 손예진, 박해일, 조진웅, 고수, 박희순, 하지원, 임수정, 고현정, 이제훈, 공효진, 엄지원, 최민호(샤이니 민호), 윤계상, 문근영, 박성웅, 김해숙, 김래원, 문소리 등이 GV, 야외 무대인사, 오픈토크 등을 통해 팬들을 만났다. 그러나 스타 감독들은 전무해 상반된 분위기를 이뤘다. 아오이 유우, 에이타, 아베 사다오, 스다 마사키, 나카야마 미호 등 해외 스타들도 부산을 찾았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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