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폐막③] "이병헌부터 송강호까지"…작지만 알찼던, ★와의 10일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0.21 06: 30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21일) 10일간의 뜨거웠던 영화축제의 막을 내린다.
지난 12일 개막식과 레드카펫 행사로 포문을 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도 무사히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어김없이 여러 국내외 스타들과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열린 다양한 행사에는 수많은 관객들이 몰려들어 열기를 더했다.
첫날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수많은 스타들이 부산을 찾아 화려한 의상을 뽐내며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배우는 단연 서신애였다. 그간의 아역 이미지를 벗고 가슴 부분이 깊게 파인 파격적인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서신애는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13일 열린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상식답게 송강호, 윤여정, 이병헌, 손예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부산영화제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부산영화제 기간 동안 열린 부일영화상에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국민 배우' 송강호와 윤여정의 모습이 반가웠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첫 천만 영화인 ‘택시운전사’가 최우수 작품상과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장훈 감독의 특별상 등 3관왕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해운대를 뜨겁게 달군 스타들도 있다. 장동건, 이제훈, 조진웅, 이병헌 등 스타들은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에 참석해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을 보기 위해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까지 해운대를 찾아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아시아와 미국의 거장 오우삼 감독과 올리버 스톤 감독의 부산국제영화제 방문도 화제를 모았다. 홍콩 느와르의 대부 오우삼 감독은 신작 ‘맨헌트’로 부산을 찾아 기자회견과 핸드프린팅 행사 등에 참여했다. 특히 ‘맨헌트’에서 함께 작업한 배우 하지원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한편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리버 스톤 감독은 한국 영화와 배우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현빈, 이병헌 등을 좋아하는 배우로 꼽기도 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방문이다. 지난 15일 오전 부산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를 관람하고 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여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약속도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현직 대통령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 문 대통령의 방문에 힘입어 내년부터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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