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5] WS 진출 이끈 커쇼, 피홈런은 옥에 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20 12: 16

‘지구최강’ 클레이튼 커쇼(29·다저스)가 드디어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선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11-1로 눌렀다. 다저스는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선발투수 커쇼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5삼진 1피홈런 1실점으로 포스트시즌 2승 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45로 대폭 낮아졌다. 다저스의 타선 폭발로 커쇼는 더 던질 수 있었지만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을 위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커쇼는 올 시즌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1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허리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후유증이 유일한 문제다. 부상에서 돌아온 커쇼는 100%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승부처에서 홈런을 많이 허용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커쇼는 7일 애리조나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6⅓이닝 7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4개의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했다. 다저스 타선이 폭발해 커쇼는 패전위기는 면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네 방을 맞고 승리한 투수는 커쇼가 처음이었다.
피홈런은 계속되고 있다. 커쇼는 16일 컵스와의 1차전서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삼진 2실점했다. 그리고 20일 5차전서 다시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다저스 타선이 워낙 대폭발하는 상황이라 커쇼의 피홈런은 큰 문제는 되지 않고 있다. 커쇼의 위력이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최고의 투수인 것도 사실이다. 다만 월드시리즈에서 한 점을 다투는 팽팽한 상황에서 커쇼도 홈런을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은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다저스의 역대 우승팀에는 대런 드라이스데일, 샌디 쿠팩스, 오렐 허샤이저 등 전설의 투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최고의 무대에서 던지게 된 커쇼가 이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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