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른 활약'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꺾고 2연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0.18 20: 39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KB손해보험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을 격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1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1-29, 25-18, 25-14)로 완승했다. 2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승점 5점으로 남자부 선두에 올라섰다.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주포인 알렉스가 16점을 올렸고, 이선규가 10점을 보탰다. 세터 황택의는 블로킹 4개, 서브 5득점을 기록하는 등 9득점을 올렸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10점)의 공격 성공률이 31.81%, 문성민(9점)은 42.85%까지 떨어지며 힘을 쓰지 못했다.

1세트만 접전이었다. 듀스 접전으로 흘렀다. 현대캐피탈도, KB손해보험도 모두 세트 포인트를 잡았으나 좀처럼 세트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KB손해보험이 더 힘을 냈다. 29-29에서 이강원의 백어택으로 다시 세트 포인트를 잡은 KB손해보험은 두 차례 수비로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막아낸 것에 이어 알렉스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1세트를 따냈다.
그 후로는 KB손해보험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원이 다소 부진하기는 했으나 황두연 이선규가 공격력의 공백을 메웠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은 공격 작업이 매끄럽게 흐르지 않으며 힘을 쓰지 못했다. 2세트를 따낸 KB손해보험은 3세트 들어서는 더 일방적인 경기로 현대캐피탈을 몰아붙인 끝에 2연승을 확정지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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