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내요! 슈퍼 파월’ 현주엽 감독 기대에 보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17 20: 41

NBA출신 조쉬 파월이 부진에서 탈출했다.
창원 LG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서 서울 삼성을 87-74로 눌렀다. LG는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개막전에서 오리온을 81-76으로 이겼다. 하지만 파월은 30분 넘게 뛰면서 6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반면 오리온의 센터 버논 맥클린은 19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종규가 있긴 하지만 LG의 골밑이 불안한 이유다.

현주엽 감독은 “파월이 1차전에서 감기몸살이 있었다. 지금은 감기가 많이 좋아진 상태다. 외국선수라면 적어도 20점, 10리바운드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은 첫 경기와 달리 적극적으로 득점에 임했다. 다만 골밑에는 들어가지 않고, 외곽슛 위주로 차곡차곡 득점했다. 파월은 1쿼터 4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어느 정도 활약했다.
문제는 수비였다. 체력이 온전치 않은 파월은 라틀리프의 빠른 발을 따라가지 못했다. 속공에서 라틀리프를 거의 놔주다시피 했다. 감을 잡은 라틀리프는 2쿼터에만 8득점을 퍼부었다. 삼성이 전반전 42-41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전 라틀리프는 14점, 파월은 12점을 올렸다. 파월은 개막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면모를 보였다.
이날 파월은 18점, 12리바운드로 2경기만에 첫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그는 몸이 둔해 골밑에서 활약은 적었지만, 점프슛으로 대부분 득점했다. 라틀리프는 28점, 10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파월의 반등으로 LG는 1승 이상의 소득을 거뒀다. 일시대체 선수인 조나단 블락도 9득점을 보태며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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