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보아텡, "안첼로티 시절 이적 고려... 이제는 행복"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16 15: 24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제롬 보아탱이 감독과 불화로 이적을 고려했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아텡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시절 뮌헨을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했다고 한다. 보아텡은 2011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떠나 뮌헨에 합류한 이후 분데스리가 5연패의 주축으로 맹활약했다. 보아텡은 뛰어난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가진 만능 수비수다.
센터백답지 않은 발재간때문에 유프 하인케스 감독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을 독차지하며 뮌헨 군단 후방을 책임졌다.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독일 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2016-2017시즌 보아텡은 유로 대회에서 입은 허벅지 부상으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보아텡은 독일 '키커'와 인터뷰서 "안첼로티 감독이 있던 지난 여름 이적 시장 이적으로 다른 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지난 여름 스포츠 디렉터와 팀에서 입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당시 보아텡은 맨시티나 첼시 이적설이 제기되곤 했다.
부상도 있었지만 안첼로티 체제에서 보아텡은 마츠 훔멜스와 하비 마르티네스에게 밀려 제대로 주전 경쟁서 밀렸다. 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서 13경기 출전(선발 10경기)에 그쳤다. 보아텡은 안첼로티 전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이유는 '부상'때문이라고 아쉬워했다.
지난 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PSG)과 경기서 뮌헨은 0-3으로 대패했다. 특히 안첼로티 감독은경기 전 미팅에서 보아텡에게 교체 명단 포함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기 당일 라인업 명단에 보아텡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보아텡을 비롯한 선수들의 불만이 커지자 뮌헨 구단서 안첼로티 감독을 해임하고 나섰다. 이후 자신들의 전성기를 이끈 하인케스 감독을 다시 선임했다.
보아텡 입장서 하인케스 감독은 자신을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시킨 은사이다. 보아텡은 "하인케스 감독은 뮌헨에 헌신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그처럼 훈련이나 전술, 선수를 다루거나 동기 부여하는 방법에서 뛰어난 지도자는 많지 않다"고 극찬했다. 
아니나 다를까 하인케스 감독은 감독 복귀전에서 프라이부르크를 5-0으로 대파하며 한 경기 만에 달라진 뮌헨을 선보였다. 이 경기서 보아텡은 선발로 출전해서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보아텡은 키커와 인터뷰서 "이제 자신은 이적을 고려하지 않는다. 뮌헨서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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