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비전 패배' 몬텔라, "구단은 날 믿어... 페널티킥 VAR 했어야 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16 07: 56

밀란 더비의 패장 빈센초 몬텔라 감독이 패배의 변을 남겼다. 그는 구단은 자신을 신뢰한다고 강조하며,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AC 밀란은 16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서 열린 인터 밀란과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경기서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2-3으로 패배했다. 
AC밀란은 무기력하게 인터 밀란의 '주포' 이카르디에게 무너졌다. 이날 밀란 더비는 말 그대로 '이카르디 쇼'였다. 인터 밀란은 전반 28분과 후반 18분 이카르디가 2골을 넣었다. AC 밀란은 후반 11분 수소의 만회골과 후반 36분 인터 밀란 수문장 한다노비치의 자책골로 균형을 이뤘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이카르디가 짜릿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혈투를 자신의 손으로 끝냈다.
인터 밀란은 더비전 짜릿한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승점 22으로 8연승의 나폴리(승점 2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반면 AC 밀란은 리그 3연패와 함께 시즌 4패째(4승)를 당하며 10위로 처졌다. 특히 더비전 패배 이전에 삼프도리아, AS로마에게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당연히 빈센초 몬텔라 감독의 거취도 입방아에 올랐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시간) "패배에도 불구하고 몬텔라 감독은 AC 밀란에서 그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몬텔라 감독은 "감독이라는 직책을 잘 알고 있다. 위험은 감독이란 직업의 일부지만, AC 밀란 구단은 항상 날 믿고 있다"라고 하며 "좋지 않은 결과지만 클럽은 나를 신뢰한다"고 경질설을 일축했다. 
이날 경기 종료 직전 AC밀란의 왼쪽 측면 수비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는 디암브로시오에게 파울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줬다. 몬텔라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디암브로시오는 영리하게 스스로 혼자 넘어졌다. 로드리게스는 그의 셔츠를 잡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몬텔라 감독은 "90분 동안 심판 판정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잘 안다.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도 축구를 해봤고 어떻게 해야되는 지 알고 있다. 나는 심판이 대체 비디오판독(VAR)을 요청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패배의 책임을 심판에게 넘겼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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