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접전 승리' 현대건설, 높이는 압도-범실은 숙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15 18: 45

현대건설이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고 장점으로 꼽힌 센터진의 활약은 돋보였으나, 중간 중간 범실에 어렵게 경기를 펼쳤다.
현대건설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 8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1-25, 25-15, 22-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승점 2점을, KGC인삼공사는 승점 1점을 챙겼다.
양효진이 복귀한 현대건설은 높이에서 완벽하게 KGC인삼공사를 압도했다. 이날 현대건설이 기록한 블로킹은 20개, KGC인삼공사(7개)보다 13개 많은 숫자였다.

높이를 압도했지만, 범실에 발목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29개의 범실을 저지르면서 KGC인삼공사(14개)보다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결국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번번히 좌절시켰지만, 실책으로 풀세트로 간 현대건설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면서 승리를 잡았다.
나란히 두 세트를 잡은 가운데 맞이한 5세트에서 현대건설은 10-13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엘리자베스의 연이은 득점포에 이어 황민경의 오픈 공격, 상대의 범실로 극적으로 듀스를 만든 현대건설은 이후 KGC인삼공사와 팽팽한 시소 게임을 펼치며 20-20까지 맞섰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황연주의 백어택과 엘리자베스의 오픈이 차례로 들어갔고, 결국 현대건설은 길었던 경기의 승자로 남게 됐다.
이날 현대건설의 엘리자베스는 38득점을 올렸고, 황연주는 21득점으로 활약했다. 아울러 김세영과 양효진은 블로킹 12개를 합작하며 총 28득점을 올리며 막강 센터진 위용을 과시했고, '이적생' 황민경은 11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엘레나가 44득점을 올리는 분전을 펼쳤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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