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찬 감독 데뷔승' KB손해보험, 승리로 연 의정부 시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15 16: 24

KB손해보험이 '의정부 시대'를 화려하게 승리로 장식했다.
KB손해보험은 15일 겨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5-22, 25-18, 23-25, 1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승점 2점을, 삼성화재는 승점 1점을 챙겼다. 아울러 올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에 오른 권순찬 감독은 V리그 첫 경기에서 데뷔 승리를 챙겼다.
지난 7월 KB손해보험은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구미를 연고지를 삼아왔다. 그러나 경기력 향상과 활발한 교류 등을 이유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 의정부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새로운 연고지에서 출발하는 만큼, KB손해보험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시구를 비롯해 걸그룹 마마무의 축하 무대 등을 마련했다. 그러나 새로운 홈 구장 개막전을 빛내기 위해서는 승리만한 것이 없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짜릿한 역전승으로 의정부 시대를 알렸다.
1세트 타이스와 류윤식, 김규민의 블로킹에 묶이며 좀처럼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18-25로 1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2세트 알렉스의 화끈한 득점포를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탄 KB손해보험은 3세트를 25-18로 잡았지만 4세트 23-24 상황에서 이강원의 백어택이 류윤식의 단독 블로킹에 가로 막히며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역시 점수차가 좀처럼 벌어지지 않으며 줄다리기 싸움을 했다. 균형은 세트 후반에 무너졌다. 14-13에서 알렉스가 백어택을 꽂아넣었고 결국 이날 경기의 승리는 KB손해보험이 잡았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알렉스가 35득점(공격성공률 58.82%)로 맹활약을 했고, 이강원도 18득점(공격성공률 45.94%)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B손해보험은 타이스와 박철우가 45득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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