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의지, “심판·경기 운영 쇄신, 핫라인 개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0.13 11: 19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KOVO가 공정함이라는 기치의 닻을 올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V-리그 클린선포식’을 열고 올 시즌을 앞두고 변경된 룰 숙지 상황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공정한 리그 운영을 다짐했다.
이번 클린선포식은 심판진 전원은 물론 김윤휘 사무총장 이하 KOVO 직원들이 모두 모여 새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다. 특히 최근 각종 프로스포츠에서 불거지고 있는 승부조작 및 도박 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핫라인을 만들어 내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올 시즌을 관통할 룰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토론하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김윤휘 사무총장은 당부 인사에서 “개인적으로 처음 맞는 시즌이라 두렵고 설레기도 한다. 우리가 준비했던 사항이 잘 시행돼서 성공적인 경기·심판 운영이 됐으면 한다. 경기 내부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도 “경기 외적인 것은 문제가 있다. 우리 스스로가 만든 룰을 우리가 깨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있었다. 룰이 거창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다. 일반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식의 수준이다. 배구계의 공인이라고 생각하고 상식을 지키는 노력을 많이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장은 “이날 행사가 경기·심판 운영의 쇄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연맹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자정 노력을 할 것이다. 사무총장에게 직보를 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했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심판 운영의 선진화를 위해 각종 프로젝트에도 착수했다. 시스템 장비 제도 국제화, 경기 심판 요원의 양성·교육·평가 시스템 보완, 무엇보다 중요한 여러분들의 처우 개선도 추진할 것이다. 분열된 모습이 있다면 안 된다.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흥미진진한 리그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진병운 심판을 비롯한 KOVO 심판위원들은 이날 “승부조작 및 도박을 범죄임을 인식하고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부정행위 금지, 향흥 및 금품매수 유혹에 빠지지 않으며 불법베팅 금지, 체육진흥투표권 발행대상 경기 관계자로서 관련 법규 및 규정 준수,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한 정정당당한 경기 운영” 등을 선서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사진] 상암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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