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드림4' 유성훈, 고막 손상…박문호는 복싱 챔피언과 격돌

'TFC 드림4' 유성훈, 고막 손상…박문호는...
[OSEN=우충원 기자] 유성훈은 승리를 자신했다. 자신의 기량을 국내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마음에 들떠있었다. 그러나...


[OSEN=우충원 기자] 유성훈은 승리를 자신했다. 자신의 기량을 국내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마음에 들떠있었다. 그러나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고막에 손상을 입었다. 찢어진 범위가 크고 큰소리를 들으면 어지럽고 잘 들리지 않는 상태. 결국 미래를 위해 TFC 데뷔를 뒤로 하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유성훈은 SNS를 통해 "애써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 글을 남기는 게 맞다고 생각된다. 속상하고 너무 답답하다. 경기를 한쪽 고막을 쳤다.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고 하더라. 오래 기다린 경기인 만큼 무조건 싸우게 싶었지만 먼 훗날을 고려해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라며 "진짜 울컥하더라. 동료 및 대회 관계자들,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박문호 선수에게도 정말 죄송하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당초 유성훈을 상대할 예정이던 박문호(27, 코리안좀비MMA)는 복싱 챔피언 출신의 안경준(25, 천안MMA)와 -74kg 계약체중매치를 벌인다.

안경준은 천안MMA 이성종 관장이 내세운 대표 파이터다. "경준이는 정말 잘한다. 아마, 세미프로 경기에서 모두 KO승을 거뒀다.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볼 수 있다. 박문호는 분명 쉽지 않은 데뷔전 상대지만, 경준이가 큰일을 낼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든다"라고 칭찬했다.

180cm의 안경준은 프로복싱 한국 챔피언 출신으로, 2011년 미들급 신인왕·2013년 미들급 한국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저돌적인 오른손잡이로, 아마리그에서 6승(5KO), 3패 1무를 기록했다. 화끈한 스타일을 추구한다며 박문호의 턱을 노리겠다고 엄포를 놨다.

안경준은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것 같다. 화끈하게 치고받아보자.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나의 다음 KO타자일 뿐이다. 우선 한국 최고가 되겠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내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킬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프로 2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박문호는 지난 1월 'TFC 드림 2'에서 석주화를 상대로 압도적인 타격 능력을 선보이며 프로 데뷔전에서 판정승을 따냈고, 지난 6월 'TFC 드림 3'에선 손찬희를 서서히 압박하다가 상대가 들어오면 어김없이 카운터펀치를 뻗은 끝에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을 거뒀다. 스승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훈련한 대로 움직였다.

승패를 떠나 박문호-안경준의 다음 경기는 라이트급에서 이뤄질 것이다. TFC 라이트급은 정리정돈이 필요하다. 홍성찬과 사토 타케노리의 대결이 무효로 끝나면서 챔피언의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다음 타자는 TFC 2대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자 최우혁이다. 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 부상으로 하차한 이동영·박종헌·송규호·김성권과 기존 강자 마이클 안·오호택·강정민·박경수 등이 다음 그룹에 포진돼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T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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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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