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선두' 김민선, "우승한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미국으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0.12 15: 33

"우승한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미국에 갈 것."
김민선은 12일 스카이 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서 개막한 2017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서 선두권으로 홀아웃했다.
김민선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7개나 잡으면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이민지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김민선은 "출발 때는 퍼팅 자신감이 없었는데 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전반엔 내가 본 것보다 더 보면서 버디 퍼팅 미스를 했는데 후반엔 보이는대로 친 게 주효했다"고 호성적 비결을 전했다.
올 시즌 굴곡 있는 성적을 낸 그는 "예선 탈락을 하면 할수록 샷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 예선을 통과한 뒤 내 플레이를 3~4라운드까지 하면서 감을 찾았다. 샷도 많이 좋아져 자신감을 갖고 샷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PGA 무대 진출에 대해서는 확고한 신념을 나타냈다. "당연히 미국은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무대다. 2~3년 뒤를 생각하고 있다"는 그는 "우승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2~3년 간 한국 투어를 뛰면서 커리어와 경험을 쌓은 뒤 진출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한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미국에 갈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에 빠트렸다.
궂은 날씨 속에도 원하는 성적을 거둔 김민선은 "아침에 많이 추워서 몸이 굳은 상태로 나갔는데 3홀이 지나고 몸이 풀려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서 "핀 위치는 쉽지 않았는데 그린 상태가 좋아 치는대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어웨이 안착도 부담이 없고 퍼팅도 잘돼 나와 잘 맞는 코스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민선은 "고등학교 때부터 최나연 선배의 시원스런 플레이가 멋있어 보였다"며 "박성현, 이정민 선수들도 좋아한다. 골프를 안 칠 때는 바다낚시를 즐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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