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 '연타석포' 그레고리우스, 기적 완성시킨 '홈런쇼'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12 12: 48

디디 그레고리우스가(27)가  뉴욕 양키스의 기적을 이끌었다.
양키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래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양키스는 1차전과 2차전을 내리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상대가 강력한 우승 후보 클리블랜드였던 만큼, 양키스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그러나 3차전과 4차전을 내리 잡는 저력을 보여주며, 디비전시리즈를 최종전까지 끌고가면서 희망을 이었다.

그리고 이날 그레고리우스의 초반 폭발에 양키스는 기적을 완성했다. 이날 양키스가 낸 점수는 모두 3점. 모두 그레고리우스에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날 3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그레고리우스는 1회초 주자없는 상황에서 코리 클루버의 포심 패스트볼(151km/h)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첫 타석을 완벽하게 장식한 그레고리우스는 두 번째타석에서도 힘을 냈다.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레고리우스는 클루버의 커브를 그대로 걷어 올려 우월 홈런을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의 시리즈 최종전에서 나온 멀티 홈런은 총 9번. 양키스 선수 출신으로는 요기 베라(1962년 월드시리즈 7차전)와 제이슨 지암비(2003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 이은 세 번째다.
그레고리우스는 5회에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를 3안타 3타점으로 마쳤다. 그레고리우스의 활약을 앞세운 양키스는 클리블랜드를 잡고, 휴스턴과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챔피언십시리즈 맞대결을 펼친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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