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2022년 월드컵, 토론이나 협상 위한 것 아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0.12 10: 48

카타르 정부가 2022년 월드컵 개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12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카타르 정부 통신부는 최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고위관계자가 언급한 카타르 월드컵 개최 보이콧과 관련해 "사소한 질투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UAE를 포함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바레인 중동 4개국은 카타르를 봉쇄하고 나섰다. 카타르가 이란 및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자금과 테러 단체 지원에 나선 혐의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사태는 2022년 월드컵으로 번졌다. 최근 UAE 안보당국의 고위관계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카타르의 위기를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카타르 정부는 "이런 요구는 우리의 독립을 훼손하려는 시도다. 월드컵은 우리의 주권과 같다. 논의나 협상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우리 모두를 위해 평생 한 번의 기회"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는 카타르월드컵조직위원회는 "우리는 항상 스포츠가 갈등과 동떨어져 있으며 카타르 월드컵이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단순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어떤 정치 이데올로기에도 관여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카타르월드컵조직위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유일한 국경이 폐쇄된 것은 물론 해상 교통마저 보이콧에 의해 중단되자 터키를 통해 물품을 조달하고 있다.
그러나 카타르 당국은 경기장 및 경기장 건설에 대한 그들의 노력이 계속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타르월드컵최고위원회는 "불법적인 봉쇄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지만 오는 2022년 11월 21일 첫 번째 공을 차기 시작하면 모두에게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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