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김주성, 개막전부터 ‘대기록 도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12 06: 33

‘레전드’ 김주성(39·DB)이 개막전부터 대기록에 도전한다.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가 오는 14일 대장정을 시작한다. 팀명을 동부에서 DB로 변경한 원주 DB는 이상범 감독이 새로 부임하며 팀 컬러까지 바꿨다. 동부는 15일 원주에서 KCC를 불러들여 개막전을 갖는다.
KCC는 올 시즌 전력이 가장 상승한 팀으로 꼽힌다. 10개 구단 감독 중 5명이 KCC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을 정도다. KCC는 이정현에게 역대 최고액 9억 2천만 원을 안기면서 영입에 성공했다.

다만 이정현은 비시즌 무릎을 다친 상태라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추승균 KCC 감독은 “이정현이 10일 팀에 합류했다. 병원에 더 가봐야 한다. 재활을 잘했다. 연습게임도 뛰었다. 다만 연습을 많이 안 해서 힘들어 한다. 워낙 실력은 인정하는 선수다. 괜찮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동부도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가 있다. 이상범 감독이 DB에서 갖는 첫 경기다. 여기에 레전드 김주성이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김주성은 정규시즌서 1만 4점을 넣어 역대 3위다. 김주성이 15점만 추가한다면 추승균 KCC 감독이 갖고 있는 1만 19점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공교롭게 김주성의 개막전 상대가 추승균 감독이다.
추승균 감독은 “김주성 선수가 우리와 첫 경기다. 김주성에게 15점을 주면 우리가 힘들어진다. 꼭 안주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상범 DB 감독은 “득점기록이야 언제든 달성할 기록이다. 김주성이 나이가 있다. 올 시즌 출전시간은 15분 내외로 조절해줄 것이다. 개막전에서 기록달성은 힘들지 않겠나. 무리시키지 않겠다”면서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양재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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