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대포 불발' SK 중심타선, 짧았던 '가을 축제'

[WC1] '대포 불발' SK 중심타선, 짧았던...
[OSEN=이종서 기자] 장점이 사라졌다. SK 와이번스로서는 패배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OSEN=이종서 기자] 장점이 사라졌다. SK 와이번스로서는 패배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SK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10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 포스트시즌을 종료했다.

올 시즌 SK는 명실상부 최고의 '대포 군단'의 모습을 뽐냈다. 올 시즌 SK 타자들이 기록한 홈런은 234개.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신기록으로 2위 두산(178개)과는 58개나 차이나는 압도적인 수치였다.

SK 홈런포의 중심에는 홈런왕 최정이 있었다. 최정은 올 시즌 46개의 아치를 그리면서 홈런 1위에 올랐다. 최정과 더불어 외국인 타자 로맥이 31개, 한동민 29개, 김동엽 22개, 나주환 19개, 박정권 16개, 정의윤 15개로 화력에 힘을 보탰다. 곳곳에서 터지는 홈런포에 SK의 타선은 그야말로 상대 투수에게는 공포의 대상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이날 SK의 홈런포는 싸늘하게 식었다. 한동민이 부상으로 시즌 중반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SK는 최정-정의윤-로맥으로 이어진 중심 타선을 구성했다. 그러나 최정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정의윤은 4타수 1안타 1타점, 로맥이 1안타를 기록했다. 기대했던 화끈한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그나마 김동엽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경기에 투입된 정진기가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홈런 구단의 자존심을 세웠다.

장점이 사라진 가운데 SK는 오히려 NC에 1회부터 홈런 두 방을 비롯해 장단 13안타를 허용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결국 SK는 와일드카드의 기적을 이루지 못한 채 단 한 경기로 가을의 축제를 마쳐야만 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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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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