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가을야구 아쉬운 이정후, “힘을 키우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01 06: 03

역대급 신인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19·넥센). 하지만 벌써 마음은 비시즌을 향하고 있다.
넥센은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서 4-11로 패했다. 7위로 떨어진 넥센(69승72패2무)은 오는 내달 3일 치르는 삼성과 시즌 최종전서 이겨도 5할 승률을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
이날 안타 하나를 추가한 이정후는 시즌 178안타를 기록했다. 143경기에 모두 출전한 이정후는 오는 10월 3일 삼성과의 최종전만 남겨두고 있다. 이정후는 고졸신인 최초로 144경기 전 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신인 최다안타와 최다득점에 이어 또 다른 대기록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정후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 넥센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 신인이지만 핵심전력인 이정후 역시 책임을 통감하는 분위기다. 벌써부터 이정후의 비시즌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신인으로 첫 시즌을 치른 소감은?
첫 시즌을 치렀다. 하루하루는 길었는데 생각해보니 빨리 지나간 것 같다. 가을야구를 못해서 아쉽지만 내년에 다시 기회가 있다.
▲ 대기록을 많이 세웠는데, 아쉬운 기록도 있나?
4할 출루율을 달성하고 싶다. 지금 3할9푼7리다. 나머지 게임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안타수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 비시즌에 보완하고 싶은 점은?
힘이 선배님들보다 많이 약하다. 꾸준하게 보완해야 할 것 같다. 힘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더라. 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비시즌에 힘을 보완하기 위해 웨이트를 열심히 하겠다.
▲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야구챔피언십 대표팀 출전도 기다리고 있다.
성인대표는 처음이다. 중고등학교때는 많이 해봤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해보는 것은 뭔가 한단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내가 모르는 부분을 그 선수들이 하고 있을 수 있다. 또 내가 하는 것을 그 선수들이 할 수도 있다.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
▲ 대표팀 코치인 아버지에게 많이 배우게 될텐데?
11년 동안 야구하면서 아버지에게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다. 그때는 뭐라고 하실 것 같다. 주루와 외야 코치다. 수비나 주루 등을 아버지에게 많이 배우겠다.
▲ 비시즌 계획은?
우선은 푹 쉬고 싶다. 대표팀에 뽑히면 연습을 계속 해야 한다. 연습을 계속 하겠다. 엔트리 발표하면 바로 연습에 들어갈 것이다. 대표팀이 끝나면 좀 쉬고 바로 웨이트 프로그램을 소화하겠다.
▲ 연봉인상도 기대된다. 자가용도 사고 싶을 것 같다.
형들 이야기로는 상을 받으면 부수입이 생긴다고 한다. 지금은 형들 차를 얻어타고 다니거나 택시를 타거나 부모님이 데려다주신다. 면허는 있는데 아직 운전을 많이 해보지 않았다. 내가 운전하고 다니면 부모님도 편하실 것이다. 아직 연봉은 생각 안했다. 아직 그런 개념이 없다. 야구만 열심히 하고 있다.
▲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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