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기적을 현실로' 두산, 마침내 무너트린 '호랑이 독주'

[오!쎈 현장분석] '기적을 현실로' 두산,...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마침내 1위 잡았다.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마침내 1위 잡았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82승(3무 55패)째를 기록했다. 동시에 한화 이글스에 패배한 KIA(82승 1무 55패)와의 승차를 지우고 공동 1위에 올랐다. kt는 3연패(48승 91패)를 당했다.

두산은 전반기를 마칠 당시 KIA에 13경기 뒤진 5위에 머물러 있었다. 2위 NC와도 8경기 차.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삼을 만큼 두산의 순위는 떨어져 있었다.

1위는 꿈만 같아보였던 현실. 그러나 후반기 두산이 깜짝 반전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치른 57경기에서 두산은 36승 2무 16패를 기록하며 승률 7할9리로 매서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결국 차근 차근 순위표를 좁혀간 두산은 지난 22일 광주 KIA전에서 6-0 완승을 거두며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23일 KIA가 kt를 잡으면서 두 팀의 경기 차는 다시 1경기로 잡았다. 그러나 이날 KIA가 한화 이글스에 0-5로 패배하면서 두산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두산은 3회초 2점을 허용했지만, 4회말 3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다시 5회초 3-3 동점이 되자 5회말 5-3으로 리드를 뺏는 저력을 발휘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 유희관이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짧게 던지고 내려간 뒤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김승회가 1실점을 했지만, 김명신-함덕주-김강률이 남은 이닝을 꽁꽁 묶으며 kt의 추격을 끊어냈고, 결국 두산은 이날 경기를 5-4로 잡았다.

이로써 두산은 KIA와 승률 0.599로 맞추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두산이 1위에 오른 것은 개막전 승리 이후 처음이다. KIA는 지난 4월 14일 이후 NC와 공동 1위를 한 적은 있지만, 1위를 내준 적은 없다. NC 이후 공동 1위에 오르며 KIA를 잡은 팀은 두산 뿐.

비록 두산이 4경기, KIA가 6경기 남은 만큼 여전히 자력이 아닌 KIA의 패배가 따라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날 공동 1위에 오르면서 두산은 올 시즌 기적을 위한 의미있는 한 발을 내디뎠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페이스북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클릭!!!]
2017-09-24 17:13

Oh! 모션

HOT NEWS

로딩

OSEN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