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강소휘, "경기 전부터 우승 느낌이 왔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23 20: 25

GS칼텍스의 강소휘(20)가 KOVO컵 MVP에 등극했다.
GS칼텍스는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결승전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7-25, 25-16, 26-22)로 승리했다.
GS칼텍스의 우승의 중심에는 '젊은 피' 강소휘가 있었다. 예선전 두 경기에서 26점을 올린 강소휘는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는 서브 4득점 포함 25득점을 올리며 팀의 결승전 진출을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도 강소휘는 서브 3득점 포함 15득점을 올렸고, 특히 4세트 24-22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장식했다. 결국 강소휘는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이번 대회 MVP에 올랐다.

MVP 시상식을 마친 뒤 강소휘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끝났다는 개운함이 생겼다. 쉬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GS칼텍스는 우승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팀으로 분류됐다. 차상현 감독 역시 "우승은 그림에 없었다"고 이야기할 정도. 강소휘는 우승 비결에 대해서 "감독님이 오시고 집중력을 키우는 운동을 했다. 너무 힘들어도 그 고비를 참는 훈련이었는데, 그 훈련 덕분에 5세트를 가도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승을 예상한 순간에 대해 묻자 강소휘는 "경기에 나서기 전부터 느낌이 왔다. 선수들과 즐기면서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우승과 MVP를 동시에 얻으면서 자신감을 얻은 강소휘는 이제 V리그 개막을 정조준했다. 그는 "시브나 수비 훈련을 더 해야할 것 같다"라며 "훈련을 많이 하도록 하겠다. 특히 웨이트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천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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