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차상현 감독, "자신감 획득, 우승보다 큰 수확"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23 20: 13

5년 만의 GS칼텍스의 KOVO컵 대회 우승을 이끈 차상현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GS칼텍스는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결승전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7-25, 25-16, 26-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테스는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KOVO컵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GS칼텍스의 공격은 곳곳에서 터졌다. 듀크가 블로킹 5득점 포함 23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표승주와 강소휘가 35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풀어갔다.

경기를 마친 뒤 차상현 감독은 "첫 경기가 생각이 나더라. 도로공사와 했을 때 1,2세트를 내줬을 때 잘못하면 올 시즌 동정심 유발할 수 있는 팀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3세트부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베스트 멤버를 넣으면서 선수들에게 '열심히 훈련을 한 것이 아쉽지 않냐. 한 번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이야했는데, 그 분위기가 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차상현 감독은 "(표)승주와 (이)나연이에게 고맙다. 다른 팀에 있었으면, 중고참, 언니들을 믿고 따라가야하는 입장이었는데, (나)현정이와 (김)유리가 빠지면서 많이 힘들어했다. 혼도 많이 났었다. 어쨌든 두 선수의 중심 역할, 버텨준 힘이 마지막에 인터뷰를 한 기회를 준 선수들인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GS칼텍스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잠재력은 있지만, 우승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팀으로 분류됐다. 차상현 감독도 "우승은 그림에 없었다"고 이야기할 정도. 차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으면 했다. 연습 때했던 것을 발휘해줬으면 했다"라며 "첫 경기 2세트까지만 해도 팬들도 어려울 것으로 봤을 것이다. 분명 선수들도 힘들 것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서로 버티면서 화이팅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독으로서 고마웠고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차상현 감독은 대회 소득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차 감독은 "힘든 훈련 소화하고, 내부적으로 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경기 오기 전에 일본 전지 훈련을 다녀왔는데, 그 곳에서 부터 자신감을 많이 찾은 것 같다 .우승 한 것도 기분이 좋지만, 서로 믿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우승보다 큰 수확"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천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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