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의 아쉬움, "에이스 싸움에서 밀렸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23 19: 44

도로공사가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문턱에서 좌절됐다.
도로공사는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25-17, 16-25, 22-25)로 패배했다.
6년 만에 컵대회 우승에 나선 도로공사는 이날 정대영과 이바나가 32득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최은지가 14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분위기를 탄 GS칼텍스의 젊은 선수들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패배의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종민 감독은 "가장 걱정한 부분은 큰 경기는 에이스 싸움인데, 이바나가 힘은 있지만 테크닉적인 부분이 약했다. 좋지 않은 공에서도 승부를 내야했는데 부족했다. 그 부분이 남은 시간 숙제인 것 같다"며 "확실히 GS칼텍스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니 잘했다"고 총평했다.
이번 대회의 수확에 대해 "가능성 있는 센터 하나를 확인했다"며 정선아의 활약을 높게 산 김종민 감독은 "시즌을 치르기 전에 부족한 부분이라고 하면 에이스 역할을 할 이바나의 테크닉 보완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도 배유나와 박정아가 돌아오면 더 나아질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날 준결승전을 치르면서 도로공사는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결승전에 나서야 했다. 김종민 감독도 "확실히 감독으로서는 부담되는 부분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 있었다"라며 "쉽지는 않았다. (이)효희나 (정)대영이가 나이가 많고, 이바나도 빨리 지치고 회복도 더딘 것 같다. 백업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야하는데, 시즌 앞두고 잘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천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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