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는 장난 아냐" '푸드트럭' 백종원, 부산 왕초보 4인 성공 이끌까[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9.23 00: 49

백종원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푸드트럭은 물론 장사도 처음인 4명을 이끌고 성공신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는 처음으로 장사에 도전하는 네 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푸드트럭' 부산 편은 장사경험이 전혀 없는 4팀과 함께 했다. 직장인부터 대학생까지 요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들이었다. 이들이 장사할 푸드트럭존은 부산 사직구장 앞. 유동인구가 없기 때문에 상권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첫번째 도전에 나선 이들은 대학교 동기. 이들이 정한 메뉴는 컵밥. 막역한 사이인 두 사람은 허당스러운 매력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두번째 도전자는 인테리어 회사를 나왔던 황윤정. 셀프인테리어로 푸드트럭을 꾸민 메뉴는 불고기 덮밥과 버거. 
세번째 도전자는 근육질몸매가 인상적인 17년 친구. 두 사람은 부채살 스테이크를 메뉴로 준비했다. 마지막 도전자는 3살 딸을 두고 있는 6년차 부부. 닭고기를 넣은 순대복음을 메뉴로 내세웠다. 
백종원은 푸드트럭은 물론 음식장사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을 보고 걱정을 했다. 백종원은 "오늘 지켜봐서 아니면 포기하게 만드는게 낫다"고 말했다. 장사 시작한지 30분 째, 장사보다는 서로 친목 다지기에 집중했다. 
4명의 도전자 모두 처음 장사를 시도하는 만큼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윤아네는 낚시의자를 준비했다. 백종원은 이 모습을 보고 썩어빠진 정신이라고 분노했다. 또한 불도 제대로 피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안전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가족과 지인을 초대한 것을 보고 개업한 사실을 알려서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이 장사를 거들기 시작하면 서비스에 구멍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드디어 첫 손님이 윤아네를 찾았다. 백종원은 닭꼬치와 순대볶음을 준비한 것을 보고 메뉴 어렵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기운만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잔돈이 없는 상황에 처했다. 다른 푸드트럭 역시 잔돈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
머스이테크 역시 첫 손님을 맞이했다. 백종원은 가스불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것을 지적했다. 불스테이크는 날아든 벌로 인해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백종원은 불스테이크 사장의 훌륭한 응대 솜씨에 흠뻑 빠졌다. 컵밥 팀 역시 첫 손님을 개시했다. 찹찹은 밝은 에너지로 손님에게 조언을 구하려고 애썼다. 
백종원은 본격적으로 음식맛 평가에 나섰다. 윤아네 순대볶음을 맛본 백종원은 맛을 칭찬했다. 하지만 조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사업성이 없고 1인분처럼 맛있게 조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메뉴인 노란반달곰을 보고 다시 사먹을 일 없다고 평가했다. 
머스테이크와 컵밥 그리고 볼스초이스 역시 맛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백종원은 "나름 보여줬다고 생각하지만 짜깁기 해놨다고 봐야한다. 고기를 구웠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컵밥을 먹어본 백종원은 인상을 썼다. 백종원은 "맛이 거지같다. 딴 거 먹어라 너무 심하다"라고 최악의 평가를 했다. 불스초이스의 불고기 덮밥을 먹은 그는 "굳이 사먹어야할까라는 생각이든다"며 "장사하는 사람은 매력있지만 음식이 매력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드디어 도전자들은 첫 장사를 마감했다. 장사를 마감하는 모습을 본 백종원은 27살 때 장사를 처음 시작한던 때를 떠올렸다. 백종원은 "못된 얘기지만 꿈을 깨줘야 한다"며 "시험준비 하나도 안됐는데, 내일 시험이다. 실력이 형편없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들의 평균 매출은 6만 5천원. 
백종원은 4명의 초보 도전자들을 요트경기장으로 불렀다. 일반인 참가자 첫 여성 도전자인 황윤정은 "사업을 하고 싶었다"고 도전 계기를 밝혔다. 머스테이크 트럭인 서정욱은 "남들이 부러워하고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면서도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생각해서 사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백종원은 시작부터 도전자들에게 혹독하게 대했다. 백종원은 "어제 여러분이 한 것은 장사가 아니다. 대부분 손님이 지인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영업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제대로된 장사를 체험해주기 위해서 남녀노소 40인의 손님을 준비했다. 각 푸드트럭팀은 10명의 몰려든 손님을 맞이하면서 당황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푸드트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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