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테마]‘혼란의 PS 대진’ 잔여경기 경우의 수는?

[오!쎈 테마]‘혼란의 PS 대진’ 잔여경기...
[OSEN=김태우 기자]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대진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팀별로 3~9경기가...


[OSEN=김태우 기자]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대진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팀별로 3~9경기가 남은 가운데 ‘경우의 수’라는 친숙한 단어는 막판까지 따라다닐 전망이다.

21일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총 4팀이다. 현재 순위상 1위 KIA, 2위 두산, 3위 NC, 4위 롯데까지 가을잔치 초대권이 인쇄됐다. 8위 한화, 9위 삼성, 10위 kt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5위 SK, 6위 LG, 7위 넥센이 제각기 다른 확률로 마지막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SK의 가을행이 매우 유력해졌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1~4위 순위 확정도 경우의 수가 남아있다.

▲ ‘KS 직행’ KIA 수성이냐, 두산 뒤집기냐

10승부터 80승 고지까지 모두 선점한 KIA는 2위 두산의 추격에 쫓기고 있다. KIA가 135경기, 두산이 138경기를 치른 현재 승차는 1.5경기다. 여기에 두 팀은 22일 운명의 맞대결을 치른다. 만약 두산이 승리한다면 승차는 반 경기까지 줄어든다. 심리적으로 KIA가 굉장히 불안해질 수 있다. 그러나 KIA도 차분함이 필요하다. 여전히 1위 싸움은 KIA가 유리하다.

두산이 맞대결을 포함, 남은 6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KIA는 자력 진출이 가능하다.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한 번을 졌지만 남은 8경기에서 7승1패를 하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이 가능하다. 두산이 자력으로 직행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없다. 만약 KIA가 5승4패를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두산은 5승1패를 해야 뒤집을 수 있다. 두산의 기세가 무서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과제다.

결국 두산으로서는 22일 맞대결이 마지막 기회다. 만약 이날 승리한다면 이러한 최상의 경우의 수 가능성을 열어둠과 동시에 KIA를 압박할 수 있다. 반대로 이날 패한다면 승차가 벌어지면서 사실상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 두산이 5승1패를 기록해도 KIA는 6승3패를 하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다.

▲ 낙동강의 3위 대결, 아무도 모른다

138경기를 치른 3위 NC는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롯데에 반 경기를 앞서 있다. 차이가 거의 없다. NC가 오히려 불리하다는 시각도 있다. 보수적으로 생각해 현재 덜 치른 1경기에서 패한다고 가정하면 동률이 된다. 그런데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롯데가 NC에 앞서 있다. 동률이 되면 롯데가 3위, NC가 4위가 된다.

즉 NC는 롯데보다 무조건 1승을 더 해야 3위 진출이 가능하다. 남은 경기에서 같은 승수를 기록할 경우 롯데가 3위다. NC는 23일과 24일 LG와 2연전, 27일 삼성전, 29일과 30일 넥센과 2연전에 이어 10월 3일 최종전에서 한화와 경기를 한다. 롯데는 22일 한화, 23일 넥센, 26일 한화, 29일 SK, 10월 3일 최종전에서 LG와 만난다. LG-한화-넥센과 공통적으로 대진이 있다.

섣불리 일정이 어느 팀에 유리하다는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1위 싸움보다 더 치열한 3위 싸움이 될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 직행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것은 차이가 크다. 한편 두 팀이 5위로 떨어지는 경우의 수는 가능성의 희박하다. 모두 지고, SK가 남은 3경기를 이길 때만 가능하다. 1승이면 5위 걱정은 없다.


▲ SK 절대 유리, LG-넥센 기적 있을까

치열한 고지전이 벌어졌던 5위 싸움은 막판 SK의 분전, 그리고 LG-넥센의 부진 속에 승리자가 서서히 가려지는 모습이다. 21일 현재 5위 SK가 6위 넥센에 3경기, 7위 LG에 4경기를 앞서 있다. 특히 잔여경기가 가장 많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LG가 추락을 거듭함에 따라 자력 5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 매직넘버는 SK가 쥐었다. SK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길 경우 자력으로 5위를 확정짓는다.

남은 두 팀은 희박한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다. 일단 넥센은 트래직넘버가 ‘1’이다. 넥센이 5위에 가기 위한 경우의 수는 딱 하나다. SK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지고, 넥센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 기적이 필요하다. LG는 SK가 최대한 많이 지고, 자신들은 많이 이겨야 한다. SK가 3전 전패를 하면 남은 9경기에서 7승2패가 필요하다. SK가 1승2패를 할 경우는 8승1패를 해야 한다. SK가 2승1패를 하면 9전 전승 외에는 답이 없다.

넥센보다야 경우의 수가 많지만 최근 LG의 경기력 자체가 문제다. 타선이 힘을 쓰고 못하고 투타 엇박자가 나면서 하위권 팀들에게 번번이 발목이 잡혔다. 최소 7승2패를 하고 SK와 넥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희망은 있지만 어쩌면 희망고문이 될 수도 있다. 8일 휴식에 들어간 SK가 휴식기 기간 중 앉아서 5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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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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