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와 팔꿈치 모두 멀쩡" 양창섭, 혹사 우려에 손사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9.20 06: 18

양창섭(덕수고)이 혹사 우려에 대해 "어깨와 팔꿈치 모두 멀쩡하다. 무리될 게 없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양창섭은 고교야구 무대에서 손꼽히는 우완 특급. 140㎞ 후반에 이르는 직구와 날카롭게 꺾이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덕수고의 황금사자기 2연패를 이끈 주역으로서 MVP 또한 그의 몫이었다. 지난 11일 2018 KB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양창섭은 경기 운영능력과 변화구 구사능력이 탁월한 우완 정통파로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투구 완성도가 최상위권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연투 및 완투 능력이 뛰어나 전천후 투수로 활용 가능한 1군 전력감"이라고 덧붙였다. 양창섭은 기량 만큼은 고교 무대 최정상급이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혹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양창섭은 구단 자체 방송인 라이온즈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혹사 논란이 많은데 경기할때 많이 던지지만 연습할때 감독님께서 관리를 잘 해주셨고 연습 경기는 거의 등판하지 않았다. 어깨와 팔꿈치 모두 멀쩡하다. 무리될 게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삼성의 지명을 받게 된 양창섭은 "좋은 팀에 가게 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힌 뒤 "나의 장점은 강한 멘탈이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몸쪽 직구와 빠른 슬라이더가 주무기"라고 자신의 장점을 소개했다. 
"두 자릿수 승리와 3점대 이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다"는 양창섭은 "좀 어렵겠지만 퍼펙트 게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당찬 목표를 드러냈다.
또한 "어릴 적부터 존경하는 이대호(롯데) 선배님과 한 번 대결해보고 싶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1군에 올라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의 투구 동영상을 봤는데 변화구 각도가 좋았다. 구속은 140km 후반까지 나오는 건 아니지만 경기 운영이 괜찮은 것 같았다다. 경기 운영이 좋다는 건 변화구가 좋다는 의미다. 커브와 슬라이더의 각이 괜찮은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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