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5년 연속 10승+허경민 만루포' 두산, 롯데 꺾고 3연승 행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19 21: 34

두산 베어스가 홈런포와 선발 유희관의 역투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79승55패3무를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3연승이 중단되며 시즌 성적 75승62패2무에 머물렀다. 3위 NC와 승차는 다시 1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두산은 1회부터 타선을 가동했다. 1회초 1사 후 최주환의 중전 안타와 박건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잡은 1사 1,2루에서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3회말 홈런포로 응수했다. 3회말 선두타자 문규현이 유희관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 130km 빠른공을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1-1 동점.
그러나 두산 역시 홈런포로 맞받아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4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이 롯데 김원중의 초구 144km 빠른공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로 달아났다. 이후 에반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해 만든 무사 1루에서 양의지가 1B1S에서 김원중의 3구 127km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월 투런포를 때려내며 4-1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2사 후 기회를 만들어내면서 승부를 조기에 결정지었다. 2사 후 오재일의 좌전 안타와 에반스의 2루타, 양의지의 고의4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8-1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후 경기는 특별한 변곡점 없이 흘러갔다. 롯데는 8회말 앤디 번즈의 적시타로 1점, 손아섭의 적시 2루타로 1점, 승부를 돌리기에는 늦었고 두산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은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며 5년 연속 10승이라는 KBO리그 역대 11번째 기록을 만들어냈다. 아울러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개인 첫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에 기여했고, 오재일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의지도 홈런포를 추가, 화력을 더했다.
롯데는 선발 김원중이 3⅔이닝 동안 4실점하면서 조기 강판 당했다. 이후 불펜을 조기 투입하며 추격을 노렸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두산 유희관 : 5년 연속 10승(KBO 역대 11번째), 3년 연속 180이닝(두산 좌완 최초), 4년 연속 100탈삼진
-두산 허경민 :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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