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 블랙리스트부터 강원랜드 채용비리까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9.19 08: 17

블랙리스트부터 채용비리까지. 트위터는 여전히 뜨겁다.
트위터는 지난 한 주 간(9월 11일~17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지난 한 주 간 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블랙리스트’로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퇴출시킨 이른바 국정원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를 시작하면서 언급량이 폭증하기 시작했다.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문화예술계 인사 82명 중 배우 문성근씨가 피해자 신분으로 검찰조사에 출석하면서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 트위터 내 많은 사용자들은 소문만 무성했던 이명박 정부 시절의 연예인 블랙리스트가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보였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국회 인준 부결로 낙마한 데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 여부도 난항이 예상되면서 ‘대법원장’ 키워드도 트위터에서 언급량이 늘었다. 트위터에는 정치 편향성을 근거로 반대하고 있는 야당의 입장과 도덕성이나 전문성에서 흠결이 없는 적합한 후보라는 여당의 입장을 지지하는 사용자들의 찬반토론이 이어졌다.
게임에 삽입된 일러스트의 선정성 때문에 출시 직후부터 논란을 일으킨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가 이번엔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일컫는 코피노를 소재로 인신매매, 장기적출, 토막시신 등 지나친 설정의 일러스트 공모작에 시상해 파문이 일었다. 데스티니차일드 측은  "소재 자체 외에도 숨겨진 메타포나 설정이 유저 여러분 모두가 감상하기에는 부적절함이 있었다"고 사과했지만 트위터 내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국회본회의 대정부질문도 큰 화제를 낳았다. 특히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모습이 트위터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중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의 MBC나 KBS에서 불공정 보도를 하는 모습을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잘 안봐서 모른다. 꽤 오래 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다”고 솔직하게 답변한 장면이 다수 공유됐다.
‘강원랜드’가 부정청탁으로 인한 대규모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문제가 됐다. 특히 강원 지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연루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되면서 더 큰 비판의 목소리가 트위터 내 일었다. 특히나 2013년 선발된 518명의 교육생 중 95%가 정치권 등의 청탁에 의해 이뤄졌다는 보도가 터져 나오면서 트위터에서는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주장이 다수 눈에 띄었다. /mcadoo@osen.co.kr
[사진] 트위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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