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시즌4] '몽' 윤찬희, "16강, 이영호는 피하고 싶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9.18 21: 14

아프리카의 이영호로 불릴만한 경기력이 드디어 오프라인 경기서 터져나왔다. 정윤종 도재욱 등 프로토스 강자들을 제물삼아 '몽' 윤찬희가 ASL 시즌4 16강에 입성했다. 
윤찬희는 18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4' 24강 E조 도재욱과 승자전서 맵을 동서로 나누는 장기전 끝에 조합의 힘으로 승리하면서 E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윤찬희는 "1위로 올라갈 생각은 사실 하지 못해서 얼떨떨하다"하다고 웃은 뒤 "오늘 경기만 해도 경기 할 때 매 번 위기가 왔던 것 같다. 계속해서 조금 만 실수하면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들이 계속 나왔다. 이게 계속 위기를 넘기면서 '내가 이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ASL 시즌3서 이영한에게 밀리면서 8강에서 멈췄던 그에게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그는 "지난 시즌은 정말 아쉽다. 그러나 선수들이 더 탄탄해지고 대회 규모를 보나 지난 시즌 보다 모든 선수들의 열의가 대단한것 같다. 성급하게 목표를 이야기 하기 보다는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16강서 만나고 싶거나 피하고 싶은 상대에 대한 물음에 윤찬희는 "이영호는 피하고 싶다., 최근에도 연습을 해봤는데 너무 힘들더라. 영호는 알 수 없는 힘이 있다. 테테전, 특히 이영호는 피하고 싶다"고 웃었다.
온라인 라이벌인 임홍규가 다시 16강에 합류한 것에 대해서는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임)홍규가 온라인이나 연습하는 환경에서 저그 최강자라고 생각한다. 언제 진짜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뤄낼수 있다고 생각한다. 같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같이 힘내면서 열심히 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윤찬희는 "이번 시즌 보성이형이랑 병세형이 자신감을 심어줬다. 도움이 정말 많이 됐다. 여자친구가 서포터를 많이 해줬다. 주변분들의 지원으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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